데드 캣 바운스라는 이름만 듣고 보면 전혀 경제와 상관이 없는 것 같아 보입니다. 고양이랑 주식이 무슨 상관일까요?

데드 캣 바운스란?

데드캣 바운스

말 그대로 죽은 고양이도 아주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반동으로 인해 튀어 오르면서 나오는 모습과 유사하다며 지어진 것입니다.

증시가 하락을 멈추고 일시적인 반등을 시도하며 오르지만 얼마 안가 지지하는 구간이라고 믿던 곳이 저항대가 되며 끝없이 잠깐의 반등 하락을 반복하는 것이죠.

어디서 처음 유래된 용어인가요?

파이낸셜 타임즈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주식시장이 엄청나게 대 하락하다가 순간적인 반등이 나온 것을 보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처음으로 사용한 용어입니다.

지수는 월가에 뛰어난 트레이더들도 방향을 확신하기 쉽지 않은데요. 대 하락장이 오고 난 뒤 예측은 보통 자주 쓰이는 용어이기도 합니다.

하락폭에 따른 일시적인 반등이고 결국 데드 캣 바운스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또는 이젠 바닥을 확인했고 상승반전을 할 시기이다. 이렇게 두 가지로 말이죠.

우리나라에서의 데드 캣 바운스에 사례와 비슷한 용어

우리나라에선 데드 캣 바운스와 비슷한 의미를 가진 용어가 존재하는데요. 기술적 반등입니다. 떨어질 때로 떨어진 주가가 이제 기술적으로는 반등이 나올 시기라며 기술적 반등이라는 표현을 자주 쓰기도 하죠.

2008년코스피

실제로 2008년 우리나라는 9월에 살짝 반등이 나와주면서 여러 언론매체와 각종 뉴스에서 지수가 반등에 성공했다는 뉴스와 함께 개인투자자들이 반등인 줄 알고 대량 매수를 했던 시절이 있습니다. 하지만 1달이 조금 지난 후 지수를 보시면 말도 안 될 정도로 하락해버리고 말죠. 

심지어 지수는 한 달 만에 저렇게 급락을 하고 일종의 박스권에 갇혀 약 2개월이 지나고 2008년 9월에 있던 코스피 지수의 자리로 돌아가는데만 약 4개월이라는 엄청난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또한 당시 단기 바닥이 잡힌 것처럼 종목들이 움직였고 지금처럼 등락폭이 컸기에 반등에 성공했다고 생각했던 개인투자자들 중 신용과 미수를 사용하여 매수했던 사람들이 많았어서 지수가 하락할 당시 굉장히 주식시장의 분위기는 암울했습니다.

여기서 문제는 그럼 장기투자자들한테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막상 스스로가 저 상황에 이미 큰 금액의 투자가 들어간 상태에서 바닥이 어딘지 모르고 계속해서 하락하는 지수를 보게 된다면 그런 생각을 하지 못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지금도 데드캣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지수가 반등에 성공한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지금의 반등은 비 정상적일 정도로 투기가 과열된 시장입니다. 그러니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지금 시장에서는 현금 보유비중을 정확히 지키시고 한 곳에 몰아넣는 투자는 조심해야 하는 시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데드 캣 바운스는 차트가 지나가고 나서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항상 지수를 체크하시고 지금 지수 반등이 정상적인 흐름에 따른 반등인지 아니면 반등 인척 하는 것인지 생각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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