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썸엠앤씨가 5월 29일 자로 거래정지가 됐습니다. 사유는 횡령 혐의 발생하게 되었고  결국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또한 라임 투자운용사가 부당이득을 취하기 위해 투자했던 종목 중 하나임이 밝혀짐에 따라 파장이 

커지고 있는데요. 블러썸엠앤씨는 그전부터 이미 공시와 재무제표를 본다면 이게 정상적인 기업이 맞나 싶은 느낌을 주는 기업이었습니다. 이제부터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원래는 아무런 문제없는 기업이었다.

동그라미 친 2017년 9월 28일 에스엔피월드는 상장을 시작합니다. 당시 기관이 17만 주가량 매도를 치며 상장이 된 회사입니다. 뭐 이런 경우는 주식시장에서 꽤나 자주 있는 일이죠. 비상장일 때보다 공모 등을 통해 주가를 높게 받고 받은 기관이 빠른 차익을 위해 상장 첫날 몰려드는 개인투자자나 외국인에게 물량을 떠넘기는 수법은 생각보다 자주 있습니다.

이후에도 주가는 위에서 처럼 등락을 반복하고 꾸준히 상승을 합니다. 고점 가격은 3만 450원을 찍죠.

회사 주가는 시장의 관심과 참여자들의 매수 의지 그리고 회사의 성장성 등을 고려하여 나타나는 것이기에 얼마가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블러썸엠앤씨연간실적

2017년에서 해를 거듭할수록 회사의 실적은 좋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주가는 2019년 4월 16일 기준 최고가를 찍었죠. 재무제표가 주가와 100프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주 사업이 화장품이긴 합니다만 바이오의 경우 연구비와 각종 투자자금이 크고 회수율이 적다 보니 한방을 노리는 개념이라 재무제표가 적자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한 해만에 엄청난 당기순익 적자가 나는 화장품 회사가 많은지는 의문입니다. 중국의 소비위축도 있고 실적이 악화되어가니  주가는 우선 우하향을 그리고 있어야 했는데 우상향을 했었죠.

유상증자 이미지

이후 회사 사정이 좋아지지 않다 보니 전환사채 발행과 더불어 이후에는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 등을 체결하는 행보를 밟으며 회사의 구조가 바뀌기 시작합니다.

공시에서 의문점이 점점 생기다.

우선 라임 투자운용사가 2019년 1월 8일 자로 블러썸엠앤씨에 CB형식의 투자를 시작합니다. 2018년 12월 20일 회사의 최대주주가 변경이 되고 이후 기다렸다는 듯이 대표이사 또한 변경이 됩니다. 이후 전환사채권을  피엠씨라는 곳에 500억 원 규모의 CB를 발행하는데요. 만기는 3년짜리 였으며 만기 이자율이 3%짜리 였습니다. 4965원부터 행사가 가능한 전환사채였습니다. 이후로도 잘 가서 주가는 고점을 찍었고요. 그런데 여기서 의문점이 하나 생겨버립니다.

피엠씨는 CB를 인수하자마자 320억 원어치를 라임 자산운용에 매각해버린 거죠.  라임 자산운용은 320억 치의 CB 중 200억을 사흘 만에 처분해버립니다. 이후 10일 뒤 100억 원어치의 CB를 장외로 매입 이후 2달 뒤에 50억 원어치를 장외에서 매도합니다.

CB의 경우 주식과는 조금 다른 개념이기에 이렇게 단기적으로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는 건 조금 이상했었습니다.

또한 이렇게 1월 한 달 만에 CB로 조달한 자금만 무려 570억 원이었죠. 

이 공시만 봐도 뭔가 결말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죠. 누가 봐도 돈을 빼돌리고 있습니다. 

출처: 아시아경제--김진현 기자 기사 

이후에도 공시에는 특정계좌 매매관여 과다 종목 소수지점 소수계좌 거래집중 종목 등 평소 종목들에서는 보기 쉽지 않은 투자주의 공시가 굉장히 많이 뜹니다. 과한 하락 장세일 경우 이런 투자주의 공시는 가끔 올라오지만 블러드 엠앤씨 같은 경우는 너무 많았죠.

올해 4월에 들어서는 종가급변 종목 공시가 올라오고 조회 공수 요구와 함께 계속해서 좋지 않은 공시만 올라옵니다.

거기다가 이미 라임 투자운용사에서 투자했던 종목들의  문제점이 터지기 시작하며 그중 하나였던 블러썸엠앤씨 또한 주가가 급락합니다. 

이후 블러썸앰엔씨차트

이후 블러썸엠앤씨는 차트에서 보이듯이 바닥권에서 상한가도 몇 번 치고 거래량을 터트리며 개인투자자들을 유혹합니다. 절대 넘어가서는 안 되는 거죠.

대표이사 횡령

결국 횡령 혐의가 발생하며 거래 정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횡령금액이 엄청납니다. 자기 자본 대비 45.6%이나 된다는 게 말이나 되는 걸까요.

위에 내용들을 모두 읽어보신 후 이 차트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누가 봐도 투자하면 안 되는 회사였습니다. 3만 원부터 거래정지 당시 가격인 4,555원까지 엄청나게 급락하고 있던 회사였죠. 심지어 매일매일 투자주의 공시에 안 좋은 공시는 죄다 뜨고 있었으며 이미 작년에 문제가 터진 라임 투자운용사가 투자했던 회사 중 하나였습니다. 투자를 하기 전에 차트를 살펴보는 것도 좋지만 재무제표를 한번 훑어보신 후 공시는 반드시 확인하여 자금이 정상적으로 흐르고 있는 회사인지는 알아두시길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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